1982년 준공된 영산강하구둑은 설계 당시 영산강 하구호 구간이 대부분 미개수 상태였으나 현재 일부를 제외한 전 구간에 걸쳐 제방이 축조되어 제내지로 편입이 되고, 상류부 토사유입으로 인한 영산호 내용적 감소, 평균해면 상승, 기상요인의 여건 변화로 배수갑문 확장에 따른 효율적 물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경제사회의 급격한 발전과 주변 환경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당초 계획 때 보다 확률강우량이 증대되고, 담수호가 축조된 지 장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퇴적으로 인한 내용적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문조건이 변화하였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산강 본류에 건설된 승촌보와 죽산보로 인해 보 건설 전의 영산강 하류의 유황 변경 및 영산강 구조개선사업에 따른 기존에 운영하던 영산호, 영암호 및 금호호의 새로운 배수갑문과 제수문 운영 방법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 도래하였다.
따라서 수자원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최근 수문조건과 하천구조물의 신설 등을 고려한 전반적인 수문해석과 수리계산 재검토가 필요하며, 물수지 결과에 따라 수자원의 최대 활용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수위관리 등 이상적인 담수호 운영 방안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영산호, 영암호 및 금호호의 배수갑문과 제수문 운영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먼저 현장조사 및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으로 배수갑문 인근 해역의 김양식장 및 기타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반영하여 배수갑문 개방 순서를 금호배수갑문, 영암배수갑문, 영산강하구둑 기설배수갑문, 산이배수갑문, 영산강하구둑 신설배수갑문 순으로 설정하였으며, 상류부에서 유입되는 유입량을 빈도별, 죽산보 방류량별 사례를 검토하여 관리수위를 기준으로 배수갑문 개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빈도별, 죽산보 방류량별 시뮬레이션에 따라 영산호, 영암호, 금호호의 수위변화를 산정하여 유입량에 따른 배수갑문 운영사례들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영산강 통합물관리시스템 사업이 진행되어 계측기 설치 등을 통해 과학적인 운영기준이 정립되기 전까지 영산강 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