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홍수 등 재해 발생 빈도 및 강도 증가, 강수량의 시간적, 지역적 편중에 의한 가뭄지역의 물부족 및 작부체계 변화 지역의 물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토양내의 수분을 소비함으로써 생육하는 밭작물은 작물의 생육 시기와 기후, 농업 환경에 민감하며, 토양수분 부족 및 가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밭의 용수공급은 2014년 기준으로 18.5%, 밭의 기반정비는 14%에 불과하여 밭작물 용수공급체계가 취약하여, 가뭄 발생시 작물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기상이변, 기후변화, 수질오염 등의 영향으로 사용가능한 수자원의 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밭작물 용수의 기후변화 영향 분석은 농업생산 및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 필수적 요소이다. 본 연구에서는 미래 기후변화에 의한 밭작물의 증발산량, 소비수량 및 관개용수량을 추정하기 위하여 밭 토양수분 물수지 모형을 구성하여, 과거 기상자료 및 미래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와 작물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과거 및 미래 작물 증발산량을 산정하였다. 토양수분 물수지 모형에 적용하여 밭작물의 토양수분 변화를 모의하고 행정구역별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별/생육시기별 증발산량, 소비수량 및 관개용수량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