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인구는 70억을 돌파했고, 2050 년까지 90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생산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서의 식량생산 증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세계는 식량안보와 더불어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단순한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한 방법 모색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 식량안보는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된 인류가 당면한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또한 농업으로 인해 야기되는 온실가스 배출(주요농업생산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2% 정도를 차지하지만, 토지이용변화, 식량생산, 유통 등을 고려할 경우 전체 배출량의 3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음) 저감을 위해 농업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대응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강화(sustainable intensification)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체 식량의 7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식량생산 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매년 2.5만 ha의 농지가 전용되고 있는 실정에서는 식량안보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농지확보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한계농지, 준보전 임지등의 농경지 이용방법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산간지의 다양한 활용과 특성화된 농업활동을 통해 토지의 이용도를 높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중산간지 농업 특성사례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 적용가능한 중산간지 농업의 모델 개발 및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