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2011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살처분 된 소와 돼지가 약 292만두에 이르고 매몰지가 4,054개에 달하였으며, 매몰지에서의 침출수 유출 등으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문제가 심각히 대두된 바 있다. 가축매몰지의 매몰 절차 및 방법을 살펴보면 매몰 구덩이 바닥과 측면에 벤토나이트 등 점토광물 혼합토를 바닥 30 cm이상, 측면 10 cm이상 포설하도록 되어 있고 구덩이 바닥에는 차수재로부터 1m의 흙을 투입하되, 흙의 중간부위에 생석회를 투입하도록 되어 있다. 1차적인 차수역할을 비닐이 담당하게 되는데 가축 매몰지 현장에서는 매몰 작업시 차수재가 사체의 하중을 받아 찢어지거나 암석의 돌출된 부분에 훼손될 가능성이 있고, 가축 안락사에 필요한 약품 공급이 끊겨 생매장으로 인한 가축의 발버둥으로 비닐이 찢어지기도 하여, 이러한 경우 차선책으로 혼합토의 차수성을 기대하고 있으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내구성이 문제로 대두된다. 본 연구에서는 토사계 혼합 차수재를 이용한 가축 매몰지 침출수 대책공법으로 시멘트-벤토나이트 혼합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며, 세부적으로는 토목섬유 및 메타카올린 첨가에 따른 시멘트-벤토나이트 혼합토의 강도특성에 주목하였다. 시멘트(0, 10%), 벤토나이트(0, 5, 10, 15, 20%) 및 풍화토(100, 95, 90, 85, 80%)를 섞은 혼합토에 메타카올린(시멘트 중량비 0, 5, 10, 15, 20%) 및 토목섬유(0, 0.5, 1, 1.5, 2%) 혼합율과 재령에 따른 강도 특성을 고찰 하였다. 본 연구 결과 혼합토에 메타카올린 5~10% 첨가시 혼합토의 공극충진 및 시멘트의 수화촉진 효과, 포졸란 반응의 조합효과 등으로 인하여 조기 강도가 증가 하였으며, 토목섬유 0.5~1% 첨가시 혼합토의 부착강도증가 및 공극 충진으로 강도가 증가하나 혼합 비율이 그 이상이 되면 공극 충진의 효과 및 섬유 엉킴현상으로 인해 강도의 증가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