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노인복지와 정주환경 등과 관련하여 농촌노인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시점이다. 기존 연구는 인구학적, 경제적, 문화·사회적 지표와 같은 지역의 대푯값을 이용하여 지역의 정주환경을 진단하는 지역분석이 주를 이루었으며, 정주활동 측면에서의 농촌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 정주민의 행동의 선택과 시간 투입량이 개인과 개인이 속한 지역 및 집단의 생활양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기에 이를 통해 농촌노인의 정주활동 특성을 분석하였다. 통계청에서 실시한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일주일간 하루 24시간의 시간 소비 행동 분석을 통해 정주 활동 특성을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은 인구 구조 특성에 의한 차이 이외에 지역사회활동, 학습, 여가활동 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연령별 비교를 살펴보면 농촌지역의 노인들은 일반적인 은퇴연령 이후에도 일과 관련된 행동이 유지되고 있는 특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