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전역에서 1956년 이래 56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 50개주 가운데 61 %가 가뭄상태이며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10월까지 가뭄과 고온현상이 지속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미국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역의 흉작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으며 주요 농작물인 옥수수, 밀, 콩 등의 곡물 생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국제 곡물 시장에서도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바 세계 식량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 대하여 농업 물수지 측면에서 가뭄의 심각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먼저 연구지역은 가뭄이 극심한 중서부 지역에서 농업주인 Illinois 주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 지역의 지상기상자료와 토양자료, 작물재배지도를 공간해상도 250 m에 맞추어 속성에 따라 공간내삽 및 Resampling을 수행하였다. 지상기상자료는 일강수량자료와 Penman-Monteith 방법에 의해 산정한 기준증발산량 자료를 공간내삽 하였고 토양자료는 USDA NRCS의 SSURGO 토양지도에서 속성정보를 추출하였다. 대표 밭작물인 옥수수와 콩에 대해 일별 토양 물수지 변화를 모의하였고 이를 해석하여 가뭄을 평가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