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미국은 반세기만에 최악이라는 가뭄을 경험하였으며 특히 세계 3대 곡창지의 하나인 미국 중서부 콘벨트(Corn Belt)지역에선 ‘극심(extreme)’ 또는 ‘이례적(exceptional)’ 판정이 내려질 정도로 농작물 흉작이 극심하였다. 8월 이후 평년수준의 강수량과 기온이 회복되면서 가뭄이 상당 부분 해갈되었지만 전 세계 곡물 수출량의 44%에 달하는 미국의 영향력은 국제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 식량 수급과 경제에 큰 불안을 낳았다. 실제로 2012년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의 가격은 국제 선물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또한 2013년에도 4월까지 미국 중서부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됨으로써 국제곡물수급의 불안함을 증대시키기도 하였으며 식량수급의 불안정성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세계 곡물시장을 가름하는 미국 중서부 콘벨트 지역의 2012년 가뭄의 전개와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미래 곡물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코자 하였다. 미국 중서부콘벨트 지역의 중심주인 Illinois와 Iowa주를 대상으로 하였고, 먼저 토양자료, 기상자료, 영농자료 등을 수집, 처리하여 격자형 토양수분 물수지분석의 입력자료를 구축하였다. 토양자료는 USDA NRCS의 SSURGO 토양지도에서 속성정보를 추출하였고 작물재배지도는 USDA의 CDL 자료를 이용하였다. 기상자료는 Penman-Monteith 방법에 의해 산정한 기준 증발산량 자료와 일강수자료를 공간내삽 하였다. 대표 밭작물인 옥수수와 콩을 대상으로 일별 토양수분 모의를 통해 소비수량, 유효우량, 필요수량 등의 물수지 해석을 실시하였고 격자형 장기유출모형으로 추정된 가용수량 자료와 함께 분석하여 가뭄심도를 평가하였다. 그리고 극심한 가뭄기록이 있는 2005년에 대한 물수지도 분석함으로써 2012년 가뭄과 시공간적 변이와 피해 측면에서 비교를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