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우시 발생하는 농업비점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하여 토양표면에 볏짚거적을 피복하여 지표피복재 유ㆍ무에 따른 오염부하량을 비교ㆍ평가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시험포는 경사도 3%의 완경사 지역으로 면적은 1,297 ㎥ 이고 재배작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콩을 선택하였다. 연구기간은 총 3년(2008-2010)으로 2008-2009년도에는 지표피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된 강우유출 중 20회 강우사상에 대하여 분석하였으며, 2010년에는 볏짚거적을 피복한 후 강우유출이 발생된 2회의 강우사상에 대해서 측정하였다. 그리고 연구기간동안에 발생하는 오염부하를 산정하기 위하여 시험포 하단에 수위계와 자동채수기를 설치하였으며, 강우량, 유출량, 수질(SS, CODCr, CODMn, BOD5, TN, TP)을 측정하였다.
지표피복 전에는 일강우량 약 40 mm 또는 평균 강우강도 1.7 mm/hr 이상에서 유출이 발생하였으며, 지표피복 후에는 일강우량 100 mm 이상, 평균 강우강도 7.0 mm/hr 이상에서 유출이 발생하였다. 1 mm 이하의 강우를 제외한 유효 강우 횟수는 2008년 78회, 2009년 62회, 2010년에는 99회로 2010년이 2008~9년보다 강우빈도는 높았으나 유출은 총 2회만 발생하여, 지표피복 후 일 강우량보다 평균 강우강도가 유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표피복 전 SS, CODCr, CODMn, BOD5, TN, TP의 총 오염부하량은 각각 1,219.4 kg, 39.4 kg, 14.4 kg, 11.6 kg, 3.6 kg, 3.2 kg으로 산정되었으며, 지표피복 후 SS, CODCr, CODMn, BOD5, TN, TP의 총 오염부하량은 각각 7.8 kg, 3.0 kg, 1.1 kg, 0.6 kg, 0.2 kg, 0.3 kg으로 산정되어, 지표피복 후 89.7~99.4%의 오염부하 저감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를 통하여 지표피복이 유출횟수뿐만 아니라 비점오염물질의 농도를 현저히 저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S 부하가 99.4%로 가장 높은 저감율을 보였으며, 가장 낮은 값을 보인 TP 부하도 89.7%의 저감율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볏짚거적과 같은 유기성 농업부산물을 이용하여 지표를 피복하는 방안은 농업비점오염원을 제어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