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수질오염에 대한 규제는 점오염원 중심에서 비점오염원에 의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비점오염원 조사는 다양한 연구 과제를 통하여 진행되고 있으나, 유역 내 토지이용이 복합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국내 특성상 비점오염원의 유출형태 및 특성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기존 도시유역의 비점 오염원 관련 조사 자료는 명확한 토지이용별 비점오염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 토지이용별 원단위는 논, 밭, 대지, 목장, 임야. 골프장 및 기타 등으로 국한되어 있으므로 현재 세분화된 지목에 직접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보다 세분화된 모니터링 기초자료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도시 유역의 경우 강우 초기 고농도의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초기강우현상 (first flush)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점오염에 대한 연구 및 관리방안 수립에 있어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초기강우현상은 강우특성 및 선행무강우일수, 유역의 물리적 특징 등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토지이용별 초기강우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자료의 축척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 (단독주택지역, 아파트지역) 및 공공시설지역 (발전시설, 기타공공시설,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2008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실시된 총 17회의 강우사상에 대한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초기강우현상을 분석하였다. 강우에 의한 오염물질 유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누적오염부하량비를 이용하였으며, 환경부 (2008)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라 유출의 시작으로부터 1시간까지를 초기유출로 설정하여 배출부하율을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지점별로 초기강우 유출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전체 유출수 중에서 n%의 유출 발생시 유출된 오염물질의 비를 나타내는 MFFn (Mass First Flush)을 이용하였다. 대부분의 강우사상에서 초기유출 현상이 발견되었으나 강우 특성 및 지점의 특징으로 인하여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 토지이용별로 초기강우현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세분화된 토지이용별로 효율적인 저감 기법 연구의 기초자료로 이용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