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에서 금강 변에 조성한 논 배수개선사업지구 중 집단적으로 조성된 시설원예단지 가운데 상습침수피해지역을 선정하여 침수원인과 배수시설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대상 지구는 부여읍 남측지역에 위치한 군수지구로 사업지구 밖의 외수가 승수로에 의하여 지구내로 유입되지 않으며 지구면적은 약 175ha 정도이다. 사업지구 내에는 170여 가구가 대부분 시설원예재배를 하고 있으며 수박이 대표 작목으로 나타나, 본래 답작 중심의 배수개선사업 설계기준과는 다른 영농형태를 보였다. 사업지구에 대한 침수분석을 위하여 빈도별로 확률강우량 및 홍수량을 산정하고, 2차원 부정류흐름 해석이 가능한 XP-SWMM 모델의 TUFLOW 프로그램의 기능을 이용하여 침수모델링을 실시하였다. 군수지구는 지구경계를 따라 2개의 배수간선(왕포 간선 및 군수 간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포배수간선은 콘크리트수로로 총 2.9km에 이르며 하류부 1.5km에 대한 수로규격은 5.0m×1.5m이고, 군수 배수간선은 총 2.7km에 걸쳐 콘크리트수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류부 1.5km의 수로규격은 2.0m×1.5m이다. 재현기간 2～50년 빈도에 대하여 침수모델링을 수행한 결과, 5년 빈도의 지속시간 1시간 확률강우량(63.8mm)에 대하여 북측 중앙부와 서측 하단부에서 침수가 발생하였다. 침수저감대책방법으로 배수장의 능력 확대, 배수로의 통수단면 확대, 복토에 의한 경작지 숭상, 배수로 수로경사 조정 및 배수지선의 콘크리트 수로화 등을 검토하였으나, 군수지구의 경우는 배수로의 수로경사 조정 및 배수지선의 콘크리트 수로화에 의한 침수저감대책이 바람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