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여름철 국지성 호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지계류의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산지계류의 황폐화 과정에서 발생된 산사태 및 토석류는 그 주변의 식생 환경을 변화시켜 식생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등 산림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인근 주거지역 및 농경지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산사태 및 토석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지 계류 부근에 다양한 식생들이 분포하게 되면 식물 뿌리의 말뚝 효과와 그물 효과에 의해 산사태 및 토석류의 피해가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황폐화가 일어난 산지 계류 현장에 토양과 리그로셀룰로오스가 함유된 식생기반재를 이용하여 복원현장을 조성하고 총 13종의 초본 및 목본식물의 혼합종자를 파종하였다. 12개월 이후, 일반 토양과 리그노셀룰로오스가 함유된 식생기반재를 포함한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및 식생율에 대해 조사하였다. 피트모스, 펄라이트, 열처리된 참나무 칩 그리고 질산암모늄을 3:1:5.5.:0.5(w/w/w/w) 의 비율로 혼합하여 식생기반재를 제조하였다. 대조군을 토양으로 하고, 식생기반재와 토양을 1:9 (v/v), 2:8 (v/v) 로 혼합하여, 물리·화학적 특성과 식생 피복율을 조사하였다.
12개월 후 토양(식생기반재)의 물리·화학적 특성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식생기반재의 혼합 비율이 증가 할수록 공극률이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식물생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12개월 후 단일토양에서 피복율은 78.1%, 10%의 식생기반재가 함유된 토양은 88.7%, 20%의 식생기반재가 함유된 토양은 92.5%로 리그노셀룰로오스를 함유된 식생기반재의 비율이 20%에서 가장 뛰어난 피복율을 나타내었다.
식생기반재가 함유된 토양이 기존 토양에 비해 식생 피복율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리그노셀룰로오스가 함유된 식생기반재의 이용으로 식생 피복율이 증가하여 산지계류의 산사태 및 토석류를 방지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