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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P-57 > 기후변화와 목재보존
오정주 , 최용석 , 김강선 , 김규혁
UCI I410-ECN-0102-2018-500-00384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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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내 기후변화(온도 상승 및 강수량 증가)가 목조문화재를 포함한 목조건축물의 열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보존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기후변화가 목조건축물의 열화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10년간(2007~2016)과 향후 30년간(2021~2050) Scheffer가 제안한 지상부 목재의 부후위험지수(decay hazard index; DHI)를 비교함에 의해 평가하였다. 과거 10년간 DHI는 111개 지역에서 실측된 기상자료를 활용하여 계산하였다. 향후 30년간 DHI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RCP4.5 및 RCP 8.5 시나리오로 구분하고, 시나리오 별로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제공하는 예측 평균 기온과 최근 10년간(2007~2016) 강우량이 0.3 mm 이상인 월별 강우 일수를 적용하여 계산하였다. 과거 10년간은 제주도(서귀포, 성산, 제주), 광양, 광주, 전주를 제외한 국내 대부분 지역이 DHI가 35~65로 부후 위험도가 중간 정도였으나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라 대기 온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DHI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10년 간격(2021~2030, 2031~2040, 2041~2050)으로 예측된 미래의 DHI에 의하면 DHI가 65 이상으로 부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RCP 4.5 시나리오(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행되는 경우)의 경우 현재 6 지역에서 각각 8, 10, 12 지역으로 증가하였고, RCP 8.5 시나리오(저감 정책 없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의 경우 각각 11, 13, 31 지역으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이러한 DHI 증가를 고려할 때, 목조문화재를 포함한 모든 목조건축물의 적절한 유지 관리를 위해 보다 빈번한 열화 진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축 목조건물에서도 방부목재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보유량과 침윤도 기준을 만족하는 방부목재만을 사용해야 하며, 건축 부재의 재젖음(rewetting)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및 시공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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