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닌은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페놀성 천연고분자로 펄프·제지 공정 및 바이오연료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다. 연간 약 7,000만 톤의 리그닌이 크라프트 펄프 과정에서 발생하고 1,000만 톤 미만이 바이오연료 및 기타 부산물로 발생하지만 상용화한 리그닌은 약 110만 톤 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3차원 무정형성의 복잡한 입체구조 때문에 리그닌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따라서 발생하는 리그닌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약물전달시스템은 필요한 양의 치료용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나노메디신 개발의 핵심 분야이다. 그중에서도 약물 코어를 고분자 층으로 코팅한 전달 기술을 나노캡슐이라 하며 다양한 고분자가 나노캡슐 재료로 이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나노캡슐 제조에 이용할 생체적합 고분자로 알칼리 리그닌을 선택하여 나노캡슐 이전 단계인 나노입자를 제조하고 그 물성을 평가하였다. 알칼리 리그닌을 THF에 분산시켜 각각 1.0, 2.0, 4.0mg/ml 농도로, 용매처리에 의해 분자량 차이를 두고 분획한 알칼리 리그닌 프랙션을 2.0mg/ml 농도로 제조하고 투석 튜브에 12시간 증류수 투석시켜 리그닌 나노입자를 제조하였다. 동결건조를 통해 회수한 나노입자를 TEM 측정하여 형태를 관찰하였고, 리그닌 분자량에 따른 나노입자의 크기, 콜로이드 안정성 평가를 위한 제타 전위 측정은 전기영동 광산란 광도계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