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판은 목재를 원료로 하여 제조되는 유기질의 복합재료로서 야외에 사용하였을 때 다양한 요인에 의한 영향을 받아 열화되며, 특히 목재의 물리 및 역학적 강도 저하와 변색을 야기한다. 본 연구는 섬유판의 야외 사용 시 열화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자연조건과 인공조건으로 내후성 시험을 진행하였다. 두께 6 ㎜의 섬유판을 공시재료로 하여, 강원도 임업시험림(정선), 서울 홍릉시험림(동대문), 제주한남시험림(서귀포) 3곳의 시험림에서 1년간 야외폭로시험을 진행 하였고, 촉진내후성 시험기(Atlas Ci 3000+, AMETEK Eiectronic instruments, USA)의 조건을 1년으로 설정하여 인공조건으로 노출된 각각의 섬유판에 두께, 무게, 밀도, 함수율, 박리강도, 흡수두께팽창률, 흡수율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밀도와 함수율은 각 조건의 노출 전과 후에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노출 전 섬유판의 박리강도는 2.13 N/㎟였지만 내후촉진 시험 후 1.71 N/㎟, 강원지역노출 섬유판 1.34 N/㎟, 서울지역노출 섬유판1.25 N/㎟, 제주지역노출 섬유판 1.25 N/㎟로 다소 낮았다. 흡수두께팽창률은 노출 전 4.6 %였으나 촉진 내후시험 후 7.5 %, 강원지역노출 섬유판 3.9 %, 서울지역노출 섬유판 5.4 %, 제주지역노출 섬유판 4.8%로 노출 전에 비해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변색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색차 (ΔE*ab)를 측정한 결과, 원래의 색상 대비 강원 9.32, 서울 12.84, 제주 20.89의 차이를 나타냈다. 측정된 색차를 토대로 NBS(National bureau standards) 색차 분류식을 이용해 색상을 분류한 결과 강원과 서울은 NBS unit 6~12에 해당하는 큰 차이(Much)를 보였고 가장 큰 색차를 보인 제주는 NBS unit 12 이상에 해당하는 매우 큰 차이(Very Much)를 보였다. 또한 색차가 커질수록 섬유판의 색상은 회색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