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엘리아 카잔(Elia Kazan)이 감독한 대표작 가운데 인간의 욕망을 다룬 영화인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 <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 < 베이비 돌(Baby Doll) >, < 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 > 등 4편의 작품을 통해 반영된 영화 속의 욕망에 대한 관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제1장 들어가는 말’에서는 그간 사회문제를 주로 다룬 그의 영화에 대한 고찰을 벗어나 인간 욕망의 문제를 다루게 된 연구동기에 대해 기술하였으며, 이어 ‘제2장 삶의 속성이자 죽음의 반대인 욕망’에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역설한 선과 악의 죄의 개념을 초월한 삶의 숙명적인 속성이자 원동력으로서의 욕망관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3장 선과 악의 대립적 구조를 벗어나 인간정체성 확립을 위한 욕구로서의 욕망’에서는 제2장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에덴의 동쪽>을 통해 작가가 주장한, 인간의 욕망을 선과 악의 도덕성의 관점을 넘어 인간정체성 확립을 위한 정당한 욕구로 바라보는 욕망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제4장 남녀 간의 정당한 욕정을 억제하는 사회에 대한 풍자’에서는 <초원의 빛>을 중심으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남녀 간의 욕정을 금기시하는 당시의 보수적인 양성관계와 바른 욕망과 사악한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당시 사회의 왜곡된 욕망관에 대한 풍자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제5장 여성의 욕망에 대한 관점’에서는 카잔 감독의 일련의 영화들이 일관적으로 반영한 여성의 욕망에 대한 관심과 여성의 욕망을 인정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article investigates Elia Kazan’s four famous films such as A Streetcar Named Desire, East of Eden, Baby Doll, Splendor In The Grass from the aspect of human desire. The first chapter expresses the motives of the study on desires in Elia Kazan’s films. The second chapter studies the main message of desire reflected in the film named A Streetcar Named Desire which regards the desire as the attributes of humans and the driving force of life as well. The third chapter, based on the theory told in the second chapter, continues to talk about the theory that East of Eden regards the human desire as a natural and right process of demand for seeking one’s own identity regardless of its morality. The fourth chapter discusses a bitter satire against the American view of desire reflected in Splendor In The Grass which not only places a taboo on the natural sexual desire between two sexes but also even does not differentiate between right and wrong desires. The last chapter discusses consistent point of views on the female desire and sexuality reflected in Elia Kazan’s fil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