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직업전문 학원에서 장애학생을 가르쳤던 직업훈련교사를 대상으로 직업전문 학원에서 장애학생에게 직업기술을 지도한 경험과 장애학생을 지도하는 상황들을 살펴봄으로써, 장애학생을 지도하는 직업훈련교사들의 실제적인 직업·진로교육의 실상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장애학생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3명의 직업훈련교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으며 직업훈련교사가 경험한 장애학생의 직업·진로교육에 대한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4가지의 대주제와 9가지의 소주제로 도출되었다. 4가지 대주제로는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장애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부족으로 장애학생들의 행동이나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모습을 나타냈다. 둘째, 장애학생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인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직업훈련교사들은 전문화된 지식을 가지고 장애학생들에게 현장상황과 연결하여 실제적인 직업·진로교육의 정보제공이 가능한 모습이 나타났다. 넷째,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들로 장애학생에게 제대로 된 직업 및 진로 교육을 시행하기 어려운 현실이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학생들의 진정한 직업 및 진로를 위해서는 좀 더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그 역할에 맞춰진 직업훈련교사는 앞으로 협력해가야 할 전문가이다. 하지만 직업훈련교사가 장애학생들에 대한 특성파악이 어려운 실정으로 장애학생의 기본적인 이해 및 장애부모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장애학생의 직업·진로를 위해서 자격증이 아닌 다른 인증적인 제도가 필요하며 직업훈련교사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도를 위해서는 국가의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다른 사업체와의 연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