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구들이 과속 및 교통법규위반 행위와 의도에 대한 선행요인들을 탐색하였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연구들은 계획행동이론 등 심리학적 혹은 행동학적 설명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지역적으로 서울 등 대도시 및 수도권 주민들을 모집단으로 하였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형사사법학 및 법집행과의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고전적 범죄이론들 및 절차적 정의 이론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화물/상용운전자와 일반운전자의 과속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집단 간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일반운전자들의 과속의도는 과거 과속경험, 상황적 요인, 심리적 이익, 심리적 비용, 처벌확실성 인식, 절차적 공정성 인식 등 매우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용운전자의 과속의도는 과거 과속경험, 심리적 이익, 처벌확실성 인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 간의 영향력의 차이를 고려하여 좀 더 일반화하여 설명하자면, 일반운전자의 과속의도는 상황적이며 규범적인 판단의 영향을 받는 반면, 상용운전자의 과속운전 의도는 과속의 유용성 측면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문적ㆍ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The current literature has identified various predictors of speeding and other traffic-law infractions. However, these studies usually focus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rather than on criminology theories, and the research population has been limited to Seoul or other large cities. In an effort to supplement these limitations, and to view the problem from a criminal justice perspective, the current study utilizes a nationwide dataset to examine commercial and non-commercial drivers' intention to speed. The results show that speeding intention among non-commercial drivers is predicted by previous speeding experience, situational factors, psychological benefit, psychological cost, perceived certainty of punishment, and perceived procedural fairness of the criminal justice system. On the other hand, speeding intention among commercial drivers is predicted by previous speeding experience, psychological benefit, and perceived certainty of punishment. Given the relative impact of the variables, the study concludes that non-commercial drivers’ speeding intention is influenced by situational or normative factors, while commercial drivers’ speeding intention is impacted by utility-based fac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