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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관계(敍述關係)로 본 이중주어문(二重主語文)의 재해석 -논항구조(論項構造)와 대비(對比)하여-
오충연
어문연구 vol. 29 iss. 2 43-70(28pages)
UCI I410-ECN-0102-2018-700-003719477

본고는 국어의 特殊格現象이라고 할 수 있는 二重主語를 敍述關係로 考察하여, 그 중 첫 번째 주어를 統辭的으로 認定하고 그 疏通的 意義를 밝히려는 논의이다. 첫 번째 주어는 술어로부터 意味役을 받지 못하지만, 話題語(Topic)와 다른 性分特性을 지닌다. 그 특성은 세 가지이다. 첫째, 缺如的 名詞句인 두 번째 주어가 非役投射(non=head projection)를 일으킬 때 발생한다. 둘째, 後行하는 성분 전체로부터 主題-敍述關係를 형성한다. 셋째, 첫 번째 주어는 타동사문의 주어의 성격인 外在論項 特性을 지니고 있다. 二重主語文은 술어와 語彙的 關係로부터 격을 確認받지 않음으로써 命題構造를 이행하지 않지만, 의미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국어의 意味根據가 槪念論이 아니라 實在論적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어의 서술체계가 전반적으로 話題 中心의 疏通構造를 指向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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