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주가급락을 경험한 기업이 주가급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불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회계 보수성을 강화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나 투자 기간의 모니터링 효과에 따라 기업의 회계 보수성 강화 폭이 커지는지 분석하였다.
주가급락은 기업 내부에 나쁜 소식이 누적되다가 일시에 시장에 전달되어 발생하는 대규모의 부정적 시장반응이며, 이와 같은 주가급락의 원인으로 선행연구에서는 정보, 특히 나쁜소식에 대한 불투명성을 들고 있다(Hutton et al. 2009). 주가급락은 경영자의 명성 훼손, 해고 위험 증가, 보수의 감소 및 소송위험 증가 등 경영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주가급락을 경험한 합리적인 경영자는 이러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하여 불투명성을 개선하려는 유인을 가지게 된다. 회계 보수성은 재무제표에 나쁜 소식은 빨리 인식하고 좋은 소식은 늦게 인식하는 경향으로 정의되는 바, 나쁜 소식에 대한 불투명성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효과적인 측정치이다. 이와 같은 회계 보수성의 개선 유인은 효과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하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투자자의 감시 역할에 따라 주가급락을 경험한 기업의 회계 보수성의 개선 폭이 커지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주가급락을 겪은 경영자라도 평균적으로 보수적 회계처리를 증가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을수록 주가급락을 경험한 기업의 보수주의는 증가하였으며, 이와 같은 관련성은 외국인의 투자 기간이 장기인 기업에서만 나타났다. 더 나아가 외국인투자자의 모니터링 효과로 인한 회계 보수성의 개선은 단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경영자가 주가급락이라는 시장의 부정적 평가를 받은 이후 회계시스템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지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주가급락의 원인에 초점을 둔 선행연구들과 차별된다. 본 연구는 시장의 부정적 충격에 대한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자가 자발적으로 노력하지는 않지만, 경영자를 감시하는 지배구조가 원활히 작동하는 경우 경영자가 외부압력을 수용하여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managers improve accounting conservatism in response to stock price crash with specific focus on the role of foreign investors. Firms with more opaque financial statements are more prone to stock price crash (Hutton et al. 2009), so investors would demand for higher accounting transparency after experiencing stock price crash. Besides, managers who have experienced stock price crash tend to be confronted with reputation loss, resignation pressure, and litigation risk, so those managers would have greater incentives to improve accounting transparency to alleviate the risk of future stock price crash. Such managerial incentives would be stronger under an effective corporate monitoring system; this paper focuses on the role of foreign ownership. We find no empirical evidence for more conservative accounting after stock price crash. However, we find that the higher foreign ownership, the more conservative accounting after stock price crash, and this result only exists in firms with long-term foreign ownership. This study contributes to extant literature by showing the proactive role in mitigating information asymmetry. Managers do not voluntarily enhance accounting conservatism even after stock price crash, but begin to move by an effective corporate governance such as foreign inves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