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16.73.216.214
216.73.216.214
close menu
KCI 등재
Korean Literature in Translation: Cultural Vehicle or Literary Art?
( Charles La Shure )
통번역학연구 14권 1호 263-301(39pages)
UCI I410-ECN-0102-2018-700-000231998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문학번역은 번역가의 목적과 접근방법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진다. 이런 목적과 접근방법에는 두 가지 경향이 있는데 하나는 원문의 언어와 문화적 내용을 중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도착어와 문화를 중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번역은 이 두 가지의 극단 사이에 있다. 본 논문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1936)과 황순원의 학(1953)에 대한 영문번역 각 6편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문학번역에 있어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한국문학 번역과 독자층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본다. 12편의 번역에서 다루는 문화적인 용어나 특정한 출발어 표현을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편으로는 출발어 단어와 표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오역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직역이나 도착어 독자에게 아무 의미 없는 글자번역 (transliteration)을 초래했다는 것을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는 매끄러운 도착어 텍스트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출발어 단어나 표현을 무시하는 경향이 가끔 보였는데 이는 원문의 예술성의 상실을 초래했다는 것을 밝혔다. 검토 대상에서는 두 가지의 경향이 모두 보이기는 하지만 전자의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고의 검토대상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거의 40년을 걸쳐 이루어진 이 12편은 한국문학 번역의 전반적인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출발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지속되면 한국문학 번역이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에게 교과서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술 작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문학 번역을 즐기는 독자층의 확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경향을 극복하고 보다 균형적인 번역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본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