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환자의 근육량은 영양 상태 반영 및 삶의 질, 기대여명, 질병의 치료 성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중환자에서는 신체 부종으로 인해 근육량 측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환자에서 생체전기저항분석법과 CT를 통한 근육량 측정을 통해 이들 검사의 활용도를 점검해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201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외과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18세 이상 환자 중,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시행한 일로부터 전후 7일 이내 복부 관련 CT 검사를 시행한 환자 134명(남성 82명(61.2%), 여성 52명(38.8%), 평균나이 59.6세[나이분포 23 - 90세])을 대상으로 하였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인바디 S-10(인바디[주])를 이용하여 중환자실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매주 월, 목요일 오후 2-4시 사이에 한 명의 연구자에 의하여 측정되었다. CT를 통한 근육량 분석은 요추 3번 위치의 근육과 내장, 피하지방조직을 상용워크스테이션을 (Aquaris Workstation; TeraRecon, San Mateo, CA, USA) 이용해 한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정량적 분석하였다. CT를 통한 근육량을 산출할 때는 환자 키에 따른 변화를 보상하기 위해 근육, 지방의 면적을 키 제곱값으로 나누어 각 지표로 사용하였다. 결과: 총 134명 환자의 평균키는 165.4cm (분포 145-19cm), 평균 몸무게는 68.4kg(분포 33-135kg)였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 상, 외수분량/전신수분량 평균 비율은 0.41로, 정상범주인 0.38 이하인 경우는 7명뿐이어서 95%의 환자에서 부종 상태이었고, 0.42초과로 심한 부종이 37명(27.6%)이었다. CT상에서 측정된 전신 근육량은 평균 25.7kg(분포 10.6 - 47.3kg) 이었고,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서 측정된 전신 골격근량(skeletal muscle mass)은 29.0kg(분포 15.7 - 50.7 kg)이었다. CT를 통해 측정된 전신 근육량과 생체전기저항분석법으로 측정된 전신 골격근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Pearson correlation 0.691, p < 0.001). 부종이 상대적으로 적은 환자(외수분량/전신수분량이 0.42 이하인 환자 97명)만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였을 때, CT 상 측정된 전신 근육량과 상체전기저항분석법으로 측정된 전신 골격근량의 통계적 상관관계는 더욱 높아졌다(Pearson correlation 0.736, p < 0.001). 결론: 외과계 중환자에서 생체전기저항분석법 또는 CT를 이용해 측정된 골격근량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으로 측정된 골격근량이 CT를 통해 측정된 양보다 조금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환자 부종 상태로 인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환자의 침상 옆에서 쉽고 빨리 측정할 수 있는 생체전기저항분석법으로 환자의 골격근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영양평가 및 영양집중치료에 활용한다면,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