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균성 항생물질은 griseofulvin(GF)과 phenobarbital(PB)의 경구 병용투여시 GF의 혈중농도는 임상적으로 무효한 농도까지 저하되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PB에 의한 GF의 효소 유도작용 또는 GF의 흡수저해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GF에 대한 PB의 효소 유도작용 유무를 속도론적으로 확인할 목적으로 PB(75㎎/㎏/day)를 5일간 전처리한 rat에 대해서 GF를 경구(100㎎/㎏) 및 정맥 (4㎎/㎏) 투여하여 약물 속도론적 파라메타를 구하였으며, GF의 흡수에 미치는 내인성 담즙의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담도를 cannulation한 rat에 대해서 GF를 상기와 같은 용량으로 경구 및 정맥 투여하여 약물속도론적 파라메타를 구하고 담도 cannulation군과 대조군에 있어서의 흡수클리어란스를 in situ실험에 의하여 비교하였다.
그 결과 PB 전처리는 GF의 절대생체이용률을 유의성(p<0.05)있게 감소시켰으나 각 군에 있어서 전신 클리어린스가 차이가 없었던 점으로 보아 PB의 효소유도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흡수속도정수, 흡수분율 및 최고 혈중농도가 유의성(p<0.05)있게 감소하고 내인성 담즙이 GF의 in situ흡수 클리어란스 및 유수분배계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아 PB가 담즙 분비를 항진하여 장연동을 촉진시킴으로써 GF의 흡수를 저해한다는 종전의 가설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내인성 담즙의 흡수를 저해한다는 새로운 지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