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실험실적으로 신장장해를 유발시킨 rat에 대사경로가 각기 다른 몇가지 약물을 투여한 후, 그 체내동태를 살핌으로써 신장장해가 약물동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자 하는 보고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 병태가 사람에 있어서의 신장장해를 얼마만큼 잘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서는 실험적 신장장해시 신장기능의 저하와 함께 간장에서의 약물대사능력의 번화여부를 관찰함으로써 실험적 신장장해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모델병태의 이용한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방법) uranyl nitrate를 주사하여 유발시킨 신장장해 rat에 산화에 의하여 대사되는 antipyrine과, 또 포합에 의해 대사되는 BSP를 정맥주사, 경구 또는 문맥투여한 후 간장의 고유(intrinsic) 클리어란스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고유 클리어란스의 변화기전을 설명하기 위하여서는 간장의 대사효소군과 약물간의 binding 실험을 하였다.
(결과) uranyl nitrate와 같은 약물에 의한 신장장해는 간장의 산화대사 또는 포합대사시의 고유 클리어란스를 저하시켰다. 또 그 영향은 경구 또는 문맥투여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났다. 대사기능의 저하기전은 효소와 약물간의 결합이 신장장해에 의해 저하된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이로부터 실험적 신장장해의 이용에 간장기능의 변화도 고려해야 할 것임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