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경 : 혈소판은 혈관손상이 있을 때 지혈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혈소판 응괴(plug)는 혈소판 부착, 활성화, 응집의 단계를 거처 완성된다. 혈소판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최근 PFA-100(Dade-Behring, Germany)을 이용한 자동화된 혈소판 기능검사법이 도입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다. PFA-100은 collagen/epinephrine 카트리지 내에 혈소판 활성물질이 코팅된 막의 구멍을 전혈이 지나면서 혈소판 부착 및 응집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형성된 혈전에 의해 구멍이 막히는 시간을 측정하며 이로 인해 일차 지혈기전의 이상을 알 수 있다. 최근 본원에서 이 검사법을 도입하여 시행한 결과를 보고하고자 하였다. 방 법 : 2008년 2월부터 4월까지 collagen/epinephrine 검사가 의뢰된 1,015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3.2% sodium citrate 채혈관에 혈액을 채취한 후 4시간 이내에 검체를 Dade PFA카트리지 에 분주하여 PFA-100에 장착하였다. 카트리지의 막에 있는 구멍이 혈소판 응집에 의해 막히는 시간(closure time, CT)을 초단위로 측정하였고 최대값은 300초였다. 결 과 : 검사가 의뢰된 1,015명은 대부분 수술 전 일차 지혈 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의뢰되었다. 현재 본원에서는 collagen/epinephrine 검사의 참고치가 82초~182초로 설정되어 있고 1,015건 중 164건이 182초 이상의 연장된 결과를 보여 16.2%의 양성률을 보였다. 164건의 평균 Hct는 39.9%, 혈소판수 평균은 240,500/μL였고 검사에 영향을 미치는 Hct 25%이하인 경우는 3건, 혈소판수 100,000/μL이하인 경우는 1건, 모두 낮은 경우는 1건이었다. 남녀 비는 99:65였고 연령은 평균 43.7세(5개월~83세)였다. 고 찰 : PFA100 장비는 혈소판 부착 및 응집능을 알 수 있는 혈소판 기능검사로 출혈성 질환의 일차 선별검사로 주로 수술 전, 조직검사 전 지혈이상 유무 선별검사, 항혈소판제제 사용 후 추적검사 등에 이용된다. 현재 이 검사의 대체검사로 시행되는 출혈시간 검사는 민감도, 재현성이 떨어지고 환자가 직접 검사실에 내원하여 검사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 장비는 전혈을 이용해 신속,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였다. 향후 최적의 검사를 위해 검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Hct와 혈소판수 그리고 항혈소판제제와 같은 약물 복용 유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되며 이는 검사의 신뢰도와 유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사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