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그람염색은 임상미생물검사의 가장 기초적인 검사법 중 하나이다. 그람염색은 1884년 HC Gram에 의해 처음 제시되고, 1921년 Hucker에 의해 Safranin 대조염색이 추가된 이후 오늘까지 그 기본적인 방법에서 변함이 없이 사용되고 있다. 세균의 세포벽의 구조, 성분적 차이에 의한 세균감별의 가장 원초적인 검사법인 그람염색을 현장에서 완벽하게 이용하고 있는지 그 원리로부터 역사, 임상적 의의, 진단에의 응용 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본 론 그람염색의 원리는 그람양성세균과 음성세균의 세포벽의 구조가 차이를 보임으로써 염색과정에서 생성된 crystal violet-iodine 복합체의 탈색속도의 차이로 인하여 서로 다른 색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탈색 속도는 검체의 두께, 물리적 성상도 영향을 미치므로 검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사용해야한다. 검체의 그람염색의 결과는 일차적으로 임상미생물검사실에서 검체로부터 배양된 균 집락의 판독에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람염색은 임상적으로 객담검체의 적절성을 판독하여 배양된 결과의 임상적 적용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최근에는 부인과 영역에서 Nugent scoring을 통한 세균성 질염을 진단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결 론 그람염색은 단순하기 때문에 오류가 많을 수 있는 검사이며, 따라서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람염색을 통해 일상적으로 놓치기 쉬운 특이한 감염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칙적인 검사단계 등을 면밀히 지켜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