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고혈압은 교감신경의 과활성과 부교감신경의 활성저하를 포함한 자율신경계 기능장애를 동반하며, 자율신경계 기능장애를 반영하는 지표로는 심박수 회복(heart rate recovery: HRR)과 심박수 변동부전 지수(chronotropic incompetence index: CI)를 들 수 있다.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 제 7차 보고서(Joint National Committee-VII: JNC-VII)에서는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경계성 고혈압을 제시하고 있다. 경계성 고혈압이 정상 혈압에 비해 고혈압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심박수 회복 및 심박수 변동부전과 같은 자율신경계 기능을 평가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경계성 고혈압환자에서 운동에 따른 심박수 회복 및 심박수 변동부전에 대해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JNC-VII차 보고 기준에 따라 수축기 혈압 ≥ 14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 ≥ 90 mmHg인 경우 고혈압군, 수축기 혈압 120~139 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89 mmHg인 경우 경계성 고혈압군, 수축기 혈압 < 120 mmHg이고 이완기 혈압 < 80 mmHg인 경우 정상 혈압군으로 분류하였다. 경계성 고혈압군 147명, 고혈압군 147명, 정상 혈압군 211명의 심박수 회복과 심박수 변동부전을 측정하였다. 결과: 심박수 회복은 정상 혈압군보다 경계성 고혈압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나(37.27±11.93 vs 34.17±11.03, p<0.05), 고혈압군과 경계성 고혈압군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심박수 변동부전은 정상 혈압군과 경계성 고혈압군보다 고혈압군이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보였다(p<0.05). 중다회귀분석 결과 연령(p<0.001), 허리둘레(p<0.001), HDL콜레스테롤(p<0.001), 안정시 심박수(p<0.001), 최대 심박수(p=0.049), 최대 수축기 혈압(p=0.007)은 심박수 회복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경계성 고혈압군은 정상 혈압군보다 느린 심박수 회복을 보였으며, 이는 자율신경계 기능저하가 고혈압 전단계인 경계성 고혈압단계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