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혈액검사의 측정오류 해결일반혈액검사(Complete Blood Cell Count:CBC)는 가장 기본적인 혈액학적 검사로 악성혈액질환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적응증을 가지고 시행되는 혈액검사 중의 하나이다. CBC검사를 통하여 혈액 내에 존재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양적, 질적인 정보를 다양한 파라미터로 분석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검사실에서는 검사건수의 증가에 따른 검사소요시간 관리 및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혈액분석기를 사용하고 있다. 자동혈액분석기는 전기저항법과 광산란법을 기본 원리로 하여 측정하며 결과는 수치와 히스토그램으로 나타내며 비정상적인 소견은 각 검사실마다 정해진 요건에 따라 lag sign을 수기법으로 확인하고 있다. 자동혈액분석기는 정상 검체의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비정상 결과값이나 채혈 또는 그 밖의 이유로 검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장비 측정값을 그대로 보고하여 환자에게 불필요한 처치를 시행할 수가 있다. 이에 저자는 자동혈액분석기의 측정된 CBC 이상결과의 원인을 분석하고 각 상황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백혈구의 측정오류의 원인으로는 유핵적혈구, 혈소판 응집, 거대혈소판, 미용해 적혈구가 있으며 수기도말을 통한 검경을 시행하거나 장비의 측정 알고리즘을 분석하여 해결한다. 적혈구 측정정오류는 주로 적혈구평균혈색소 농도인 Mean Corpuscular Hemoglobin Concentration (MCHC)의 결과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값을 보이는 경우 검체의 육안 판독을 통해 응고나 용혈 여부를 관찰하여 재검체를 요구하여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검체가 lipemic, icteric, 한냉응집소가 있는 경우 재채혈하여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원검체를 이용하여 최대한 정확한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주로 plasma exchange 나 37℃ 항온하여 검체를 자동혈액분석기에 재측정하게 된다. 이 외에도 MCHC 결과값이 높은 경우 자동혈액분석기의 적혈구 측정 부분의 장비오류를 점검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혈소판 측정 오류는 EDTA 의존성 위혈소판 감소증, 거대혈소판, 깨진 적혈구가 있는 경우 실제보다 낮거나 높은 값을 보이게 되고 특히 실제보다 낮은 값을 보이는 EDTA 의존성 위혈소판 감소증의 경우 혈소판수혈과 같은 불필요 처치를 시행하게 된다. 이 경우 EDTA 항응고제가 아닌 citrate 항응고제가 든 채혈관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형태학적인 이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수기도말을 시행하여 혈소판 및 적혈구의 형태를 확인한다. 검사항목의 측정 오류에 대해 검사실에 따라 포로토콜을 정해 원인을 해결하고 있으나 결과 오류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상치, 변화치 검색을 시행하고 이상결과의 팝업생성, 주의환자 등록과 같은 추가적인 방법을 병행한다면 검사자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좀 더 정확한 CBC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