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발작성 질환이나 뇌전증을 진단하는데 통상적인 뇌파검사(routine EEG)는 중요한 검사중 하나인데 대부분 발작간기(interictalperiod)에 시행하게 되어 발작시(Ictal period)의 뇌파를 평가하는데는 많은 제약이 있다. 최근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뇌파와 행동양상를 동시에 장시간동안 기록하여 발작시까지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비디오-뇌파 감시(Video-EEG monitoring in theepilepsy monitoring unit, VEM)는 뇌전증 발작과 유사 발작의 감별을 할 수 있고 발작 분류를 정확하게 하여 항뇌전증약(anti-epileptic drug, AED)선택에 도움을 주고 난치성 뇌전증환자 수술 치료시 수술전 검사의 기본이 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VEM의 진단적 가치, 구성,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입원환자의 두피에 International 10-20 전극부착법 혹은 10-10 전극부착법으로 전극을 고정시키며 Video-EEG 장비에 연결해서 검사를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AED를 감량 혹은 중단하고 수면박탈 등을 이용해서 IEDs와 발작을 유발해서 기록한다. 결과 Routine EEG는 그 진단의 특이성(specificity)이 높고 뇌전증 진단에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모든 뇌전증 환자에서 뇌전증모양방전(interictal epileptiform discharges, IEDs)을 확인할 수 있는 것(sensitivity)은 아니며 처음 뇌파에서 IEDs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20~50% 정도에 불과하고 여러 번 반복한다 하더라도 약 75%를 넘지 못하며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약 15%에 이른다. 이밖에 문진, MRI 등의 기본적인 방법으로도 진단할수 없을 때 또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발작의 유형에 대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때 VEM이 유용하다. VEM은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높은 진단적 가치를 갖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다. 실제 진단된 발작 형태 변경은 50%정도 이고, 이전에 인지 못한 발작 확인은 20% 정도이다. VEM의 가장 큰 장점은 세가지로 첫째, 환자의 증상인 발작상황에서 뇌파를 기록할 수 있고, 둘째, 발작모습을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고, 셋째 발작중에 뇌혈류 변화를 볼 수 있는 발작중 스펙트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세가지는 뇌전증의 진단에 매우 중요하며, 난치성 뇌전증에서는 수술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자료이다. VEM은 입원검사실로 고가 장비, 모니터링 시설과 환자의 발작을 감시하고 처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발작을 기록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한 발작까지 찾아내야 하는 검사자의 숙련이 필요하다. 특히 전극을 의료용 접착제로 단단히 부착하지만 잡파가 발생할 수 있어 이때는 즉시 교정하여 항상 최상의 뇌파 기록을 유지하고, 발작 중과 발작 후 인터뷰를 적절히 수행하고, 발작 모습이 비디오에 정확히 기록되도록 카메라를 조정해야한다. 또한 AED 중단같은 유발법으로 전신발작과 간질지속증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낙상, 골절, 발작 후 정신증 등의 환자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24시간내내 숙련된 전문인력으로 안전한 검사실(epilepsy monitoring unit, EMU)에서 발작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VEM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결론 VEM은 발작을 유발해서 기록해야하므로 환자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지만 전문인력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면 안전하고 정확한 발작성 질환 및 뇌전증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VEM에서는 검사자의 체계적인 교육과 안전예방시설 관리에 힘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