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다양한 CBC항목들은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데 혈소판 수 측정은 지혈과 그 외 여러 임상증상에 관련한 지표이며 혈소판 수치에 따라 진단과 치료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위혈소판감소증(pseudothrombocytopenia)을 구분하여 확인하고 혈소판 수치를 정상적으로 보고하기 위한 검사실 업무의 진행을 알아보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각 병원의 혈액학 검사실에서는 EDTA 의존성 IgG에 의한 혈소판 응집이 생겨 혈소판의 수치가 정상보다 낮게 나올 때 교과서적인방법으로 vortex mixer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방법으로 응집을 풀어주거나, EDTA가 아닌 다른 항응고제를 이용하여 혈소판의 수치만 교정해 주거나, aminoglycoside 계열의 항생제 등을 첨가 후 재검하여 혈소판 수를 정확히 보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혈액학 파트에서 사용하는 장비인 ADVIA-2120i (SIMENS, USA)와 XN-9000 (SYSMEX, JAPAN)의 두 기종의 혈소판 측정 원리를 알아보고 실제 검사실에서 혈소판 수 측정 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소개한다. 결과 본원에 내원한 당뇨, 만성 신부전, 심부전 등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90세 남자의 CBC 검사 결과로 PLT count 43x109/L, ADVIA-2120i장비에서 PLT clumps+ 의 flag를 확인하였고 본원 검사 지침에 따라 시험관혼합기(VORTEX-GENIE II, 600~3200 rpm, 1~10 level)를 이용해 level 7~9 정도에서 1~2분간 물리적인 방법으로 풀어준 후 즉시 재검하였으나 수치가 올라가지 않아 sodium heparin,sodium citrate 항응고제를 이용하여 추가 채혈하였다. Sodium heparin을 이용하였을 때는 PLT count 114x109/L, PLT clump+ flag와 현미경 상으로도 혈소판 응집이 확인되었다. Sodium citrate을 이용하였을 때는 PLT count 149x109/L 였으며 clump flag 없었고 도말상에서도 혈소판의 응집은 보이지 않았다. Sodium citrate의 경우 혈액과 항응고제의 비율이 9:1이므로 10%의 혈소판 수치 보정하여 PLT count 164x109/L 로 보고하였다. EDTA 이외의 항응고제로는 sodium heparin을 사용하는 것보다 Sodium citrate를 사용하는 것이 EDTA 의존성 혈소판 응집이 있는 경우 보다 정확한 혈소판 수를 측정할 수 있었다. 용혈된 검체로 인해 혈소판 측정에 영향을 준 사례로는 2011년 본원에서 시행한 CAP survey에서 XE-2100 정도관리 물질의 경우 검사실까지의 운반 중 검체의 변질로 인해 혈소판이 과도히 많이 측정되었다. 정도관리 물질의 상태를 보니 용혈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경우 검체 불량으로 보고하였다. 또 본원의 간세포암을 진단받은 간질환, 신장질환을 동반한 뇌출혈로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65세 남자 환자의 사례에서는 PLT count 59x109/L, NRBC+, PLT clumps+ 의 flag를 장비에서 확인하였고 혈액 도말 상 혈소판의 응집이 보여 검사실지침대로 vortex mix 하였는데 PLT count 491x109/L, NRBC+, PLT clumps+, Large PLT 3+, RBC ghosts+ flag를 확인하였고, 과도히 증가된 혈소판의 수치 뿐 아니라 Hgb/Hct 3 rule이 벗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검체의 용혈이 혈소판 측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자동혈구분석장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flag나 histogram이나 cytogram을 잘 활용하면 혈소판의 측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위감소증이나 위증가증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사자는 혈소판 측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한 판단을 통해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