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본원의 경우 채혈 후 그 즉시 일반 혈액 검사의 업무를 담당 할 수 없는 관계로 검체의 보관 상태나 운반 과정 또는 채혈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체의 부분 응고 및 용혈 등이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하여 검사를 의뢰한 병원측과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되곤 한다. 부분 응고 등의 경우는 현미경 상에서 어느 정도 혈구들의 수가 파악되나 용혈의 경우는 그 파악이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저자는 검체의 용혈정도를 구분하여 그 결과 값들 중 임상에 보고 할 수 있는 값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본원에 의뢰된 검체 중 용혈이 된 10건의 검체와 냉동 후 해빙시키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임의로 용혈을 발생시킨 20건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중 그 용혈성의 정도에 따라 1~3 + 로 구분하여 20건의 용혈 된 검체에는 용혈 된 혈장을 제거 후 용혈 되지 않은 혈액형이 같은 혈장을 첨가하여 비교하고, 10건의 용혈 되지 않은 검체는 용혈 전과 용혈 후의 결과를 자동분석 장비인 ADVIA120 (Bayer, USA)으로 비교하였다. 결과 : 1. 용혈이 된 검체 20건에서 용혈의 정도가 모두 완전 용혈의 경우로 (20건) 으로 용혈 되기 전과 후의 평균 차이 값은 WBC 에서는 1.110/ul, RBC 에서는 4,95 0,000/ul 를 Hb 에서 0.01g/dl 을 Hct 에서 44.7% 를 MCV 에서 23.7 fl 를 PLT 에서 18,000/ul 를 나타내었으며 WBC의 평균값은 6.060/ul, RBC 의 평균 값은 165,000/ul, Hb 의 평균 값은 15.2 g/dl, MCV 의 평균값은 115.3 fl, PLT의 평균 값은 285,000/ul 이었다. 2. 용혈이 되지 않은 10건의 검체에서는 1+ 는 (7건) 으로 WBC 에서 510/ul 를 RBC 에서 60,000/ul 를 Hb 에서 0.5 g/dl 를 Hct 에서 0.8% 를 MCV 에서 0.35 fl 를 나타내었고 PLT 13.300/ul을 나타내었으며 2+는 (3 건) 으로 WBC 에서 680/ul 를 RBC 에서 100.800/ul 를 Hb 에서 0.5g/dl 을 Hct 2.3 % 를 MCV 애서 12 fl 를 PLT 에서 15,600/ul 을 나타내었고 3+는 없었다. WBC 의 평균값은 7.100/ul, RBC 의 평균 값은 5.,300,000/ul, Hb 의 평균 값은 16.6g/dl, MCV 의 평균 값은 95.5 fl, PLT의 평균 값은 285,000/ul 이었다. 결론 : 이상의 결과에서 용혈이 심하게 된 검체의 경우 용혈이 되지 않은 혈장을 이용하여 RBC 의 값을 보정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었으며 비록 용혈의 정도가 약하여 결과 값이 정상적인 범위 내로 들어온다 하여도 용혈 되기 전의 정확한 값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과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으나 용혈의 정도를 떠나 WBC, Hb, PLT 의 경우는 각각 그 값의 변화가 전체 평균 값에서 검사 결과의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 범위의 오차 (결과 값의 차가 10% 이내) 만 있을 뿐이므로 용혈 된 검체의 WBC, Hb, PLT 의 결과는 임상에서 원하거나 응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보고가 가능 하리라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