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적혈구 침강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는 특정 질환의 진단을 결정하지는 못하나, 감염, 급, 만성 염증성 질환, 만성소모성 질환, 악성종양 등에서 혈중 글로부린, 섬유소원, 조직파괴산물 등의 증가로 인해 적혈구 침강속도가 빨라지는 예민도가 높은 검사로 비교적 검사 방법이 간단하여 모든 검사실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전통적인 Wintrobe법과 Westergren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표준화 및 정도관리가 어렵고, 검사자의 감염 위험성 등의 단점이 있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측정기기가 개발되어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원에서도 1999년 자동 측정기기 TEST 1(ALIFAX Co., Italy)을 도입하게되어 수동방법인 Westergren 1시간법, VES-MATIC 60(DIESSE Diagnostica Senese S.R.L., Italy)과 비교 분석하였다. 방법 : 연구 대상자는 1999년 8월, 1개월 동안 외래 및 병실에서 ESR이 의뢰된 환자중 무작위로 205명을 선정하여 9명은 재현성을 보기 위해 6회 연속으로 반복 측정하고, 196명은 동일 검체로 Westergren 수동법, VES-MATIC 60, TEST 1을 동시에 측정하였다. 요약 : TEST 1의 제현성은 CV(%) 값이 10.0% 미만으로 대체로 양호하였으며, Westergren 1시간 수동방법과 TEST 1의 상관관계는 r=0.910(P<0.001)이었고, TEST 1과 VES-MATIC 60의 상관관계는 r=0.918(P<0.001)이었다. 결론 : TEST 1을 이용한 ESR 측정이 기존 수동방법 및 Vesmatic 60과의 상관성이 매우 우수하고, 적은 검체량으로 신속 정확하며,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및 감염을 배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방법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