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도시에 만연한 투기적 도시화에 대한 대안적 도시이론을 모색하기 위하여 도시 공유재를 동아시아 발전주의 도시화의 맥락 속에서 개념화하고자 한다. 자연자원의 관리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존 논의와 달리, 최근의 도시 공유재 연구는 공유재의 범주를 특정한 자원의 물리적 측면만으로 한정짓지 않으며, 그러한 자원을 운용할 제도와 사람 간의 복합적 구성물임을 강조한다. 이는 사회적 실천에 따라서 공유재의 범주가 이미 존재하는 자연자원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공유재도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사유재산으로 구성된 토지로 가득찬 자본주의 도시에서도 새로운 공유재의 공간을 상상하고, 생산할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된다. 궁극적으로 도시 공유재 개념을 통하여 보다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탈발전주의적 도시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This paper intends to introduce an alternative urban theory to the speculative urbanization in South Korean cities by conceptualizing the urban commons in the context of the East Asian developmental urbanization. Contrary to the traditional commons studies focused on the physical characteristic of natural resource, recent debates on urban commons highly emphasize the role of institutions to manage resource and people who are commoning the resource. It means that new commons can be produced through social practice. Therefore, even in the capitalist city, people may produce urban commons on urban space which is mainly composed of private property. This study helps to provide a new perspective for more equitable, sustainable, de-developmental urb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