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사상사에서 근대적 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불교는 비록 형식교육이 되지 못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형식을 초월한 전인교육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독창력과 창조력을 계발시켜준 교육적인 힘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개항 이후 서구의 문물과 교육제도 등이 이 땅에 유입되면서 서양의 선교기관에 의해 기독교 계통의 종교 사학이 설립되자 불교계에서도 근대적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06년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명진학교가 설립되었다. 이것이 불교종립학교의 시초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전후하여 교육을 통해 국가를 구하려는 민족주의적 이념과 불교진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전국의 각 본산(本山)에서 중·고등학교를 세우고 운영하는가 하면, 60년대 이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등이 기존의 사립학교를 인수·합병하여 불교종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불교종립학교는 단순히 불교 종단이나 단체에서 법인을 설립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불교 정신에 바탕을 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많은 교법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불교종립학교 종교교육은 조계종과 동국대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불교종립학교의 대표들로 구성된 ‘불교교육연합회’와 산하 학교의 교법사들이 중심이 된 ‘전국교법사단’이 주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