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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 소개 : 직장 내 Indomethacin 투여는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 후 췌장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해결책인가?
RE SEARCH UPDATE : Is Rectal Indomethacin Sufficient to Prevent Pancreatitis after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최현종 ( Hyun Jong Choi )
UCI I410-ECN-0102-2017-510-00007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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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ERCP)을 시행 받는 환자가 ERCP 후 췌장염 발생의 고위험군인 경우, 시술 직후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의 직장 내 투여가 췌장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권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ERCP 후 췌장염 발생의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에서 직장 내indomethacin 투여가 췌장염 발생 예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고자 단일 3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전향적,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맹검 임상연구이다.1 저자들은 ERCP를 시행 받는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대상 여부를 선별하였고, 급성 췌장염 환자, 신기능 저하(혈청 크레아티닌 1.4 mg/dL 이상)나 급성 소화성 궤양으로 NSAID 사용이 금기인 환자, NSAID에 알레르기가 확인된 환자, 그리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환자들을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환자에게ERCP를 시작하여 삽관을 시도한 후, 무작위 배정에 따라 indomethacin(100 mg)이나 위약을 직장 내로 투여하였다. ERCP를 시행하는 의사와 환자는 치료군 또는 위약군 선정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고, 독립적인 감시기관을 두어 대상 환자의 모든 자료와 안정성을 수집, 평가하도록 하였다. 일차적인 평가항목으로 ERCP를 시행 받는 환자에서 직장 내 indomethacin투여가 위약과 비교하여 ERCP 후 췌장염 발생률을 감소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하였고, 이차적인 평가 항목은 양 군에서 ERCP 후 췌장염의 중증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총 449명의 환자가 이번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직장 내 indomethacin투여군이 223명, 위약군이 226명이었다. 통계적 검정력을 위해 연구계획에는 각 군당 699명의 환자수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중간 분석 결과 indomethacin 투여의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연구가 조기에 종료되었다. 환자의 특성은 양 군 간에 차이가 없었고, ERCP 후 췌장염 발생률은 indomethacin군에서 6.0% (27/449), 위약군에서 4.9% (11/226)로 양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p=0.33). 중등도 또는 중증의 췌장염은 indomethacin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고, 위약군에서 중등도 췌장염 0.4% (1/226), 중증 췌장염 0.4% (1/226)의 발생률을 보여 췌장염 중증도에 있어서도 양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p=1.0). 그 외에 위장관 출혈 발생률, 30일 내 재입원율, 그리고 사망률에 있어서 양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 추가적인 소집단 분석에서는 ERCP 후 췌장염 발생의 위험인자로알려져 있는 각각의 항목별로 양 군 간의 췌장염 발생에 대한 상대위험도 감소 정도를 살펴보았고,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않았다. 다만 담관 조작술(manipulation)만 시행된 경우보다 췌관 조작술이 시행된 경우에서 ERCP 후 췌장염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저자들은 예방적인 직장 내 indomethacin투여가 ERCP를 시행 받는 환자에서 췌장염 발생빈도 또는 췌장염의 중증도를 감소시키지 못하였다고 결론지었고, ERCP를 시행 받는 모든 환자에서 직장 내 indomethacin투여가 권고되는 지침은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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