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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강좌 : 꼭 알아야 할 외과적 기도확보술
Surgical airways that you should know
오영민
UCI I410-ECN-0102-2017-510-000092815
이 자료는 4페이지 이하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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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기도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는 표준 시술은 빠른연속기관삽관(RSI; Rapid Sequence Intubation)이다. 따라서 응급환자 또는 중환자의 진료에 임하는 모든 의료인들은 RSI의 시행에 능숙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관내삽관의 필요성 판단 뿐 아니라, 준비 상태를 포함한 최적의 삽관 환경 조성과 적절한 약물 조합의 선택 등 한 번에 삽관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들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또한 그 환자에게 RSI가 적절한 전략이 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기도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들, 즉‘어려운 기도’(Difficult Airway) 군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판단 능력이 부족하면 기도관리 중 예기치 못한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 거기에다, 드물긴 하지만‘실패한 기도’(Failed Airway) 군에 해당하는 환자에 대한 판단과 대처 능력은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에게 필수적이다. 잠시 동안의 머뭇거림이나 판단 지연이 환자의 예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기도 상황은 응급상황에서 꽤 자주 만나게 되는데, 통상 전체 응급 삽관 중 20% 정도가 어려운 기도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삽관에 실패하는 경우는 1% 미만으로 매우 낮다. 이 가운데에서도 삽관에 실패한 후 다른 방법으로도 산소화가 불가능한 삽관불가/산소화불가(CICO; Can’t Intubate, Can’t Oxygenate) 상황은, 응급상황에서의 자료는 없지만 수술실에서는 5,000~20,000건 중의 1건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한다. 이미 기관내삽관에 실패하고 산소화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존의 시도 즉 이미 실패로 확인된 방법을 계속 고집해선 안된다. 저산소증으로 인한 영구적 손상이 남기까지 시간 여유가 거의 없으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CICO 상황에서는 외과적 기도술기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즉각적인 윤상갑상막 절개술을 준비하면서 성문외 기구를 빠르게 삽입해보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후두의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하며, 특히 윤상갑상막의 위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윤상갑상막의 절개를 통한 개방성 외과적 윤상갑상막 절개술(surgical cricothyrotomy)의 숙련이 기본이 되며, 요즘에는 상용화된 윤상갑상막절개기구 세트를 갖추고 있는 응급센터들도 많다. 경우에 따라, 특히 소아에서는 바늘 윤상갑상막 절개술(needle cricothyrotomy)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CICO 상황은 드물긴 하지만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외과적 기도확보술을 시행할 수있는 의료인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외과적인 방법이든 셀딩거 방법이든, 자신이 속한 기관에 어떤 형태의 외과적 기도확보술 기구들이 준비되어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그 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숙련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응급의료인에게 꼭 필요하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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