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Background) : Wra항원은 Diego 혈액형군에 속하며, 1953년 Holman 등에 처음 소개되었다. Wright항원은 저빈도항원인 Wra와 고빈도항원인 Wrb로 구성되며, Wra 에서 구미인의 빈도는 0.01%이다. 이 혈액형군의 항체는 다른 혈액형의 항체와 공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용혈성수혈부작용과 신생아용혈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강성호 등에 의하여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2005년 장성란 등에 의하여 항-E항체와 함께 보고되었다. 이에 저자들은 항-M과 항-Wra항체가 동시에 동정되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Case) : 1. 대상환자: 환자는 만32세 임신한 여성(32주 6일)이며, 수탁검체로 본원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및 동정검사가 의뢰되었다. 2. 검사소견: 혈액형은 B,Rh양성이며, 직접 항글로블린검사(DiaMed,Switzerland)은 음성이었다. 간접 항글로블린검사(DiaMed,Switzerland)은 Ⅰ은 음성이며, .에서 양성(+/-)을보였다. (Search-cyte, USA)을 이용한 간접 항글로블린 방법에서 Ⅰ은 음성이며, .에서는 양성(1+)을 보였다. 비예기항체 동정검사(Search-cyte, USA)에서는 Wra항원이 포함된 혈구시약(Date-CytePlusrLot No 612011008)을 사용하여 실온, 37℃에서 항-M항체가 동정되었으며, 항글로블린단계에서 항-Wra가 동정되었다. 고찰(Discussion) : Wra항원의 유전자는 17번 염색체 장완에 위치하며, trypsin, papain,neuraminidase등 효소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 항-Wra는 37℃ 이하에서 반응성을 보이는 IgM 형태와 37℃에서 반응성을 보이는 IgG 형태로 존재하며, 자연발생적으로 혹은 임신이나 수혈에 의한 면역반응에 의하여 생길 수 있다. 항-Wra는 서양에서 약 100명 중 1명의 빈도로 발견되는 드물지 않은 항체로 임상적으로 심각한 신생아용혈성질환과 용혈성수혈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항-Wra가 드물지 않은 항체지만 선별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선별검사에서 Wra적혈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용혈성수혈부작용이나 신생아용혈성질환이 보고되지 않은 이유는 낮고 항체선별검사에서 음성인 환자에서 교차시험을 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이에 저자들은 향후 국내에서도 비예기항체 선별 및 동정 검사 시Wra양성혈구가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