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되는 자연재해는 태풍, 홍수, 폭설, 산사태, 낙석, 지진 등이다. 특히 산사태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국토면적의 약 64% 가량이 지형의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있어 재해발생 시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산림 훼손, 농경지 손실, 도로 파손, 주거시설 피해 등인문·사회적 피해가 종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정부각 부처에서는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산림청은 전국 생활권을 중심으로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조사 대상지를 위험도로 제시하고 있다. 위험도 결정은 지형상태, 지질조건, 임상현황, 피해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집중관리대상(A·B), 관심대상(C)로 평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태조사에서 제시하는 위험도와 지질조건별 전단강도 특성을 비교하고, 회귀분석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 산사태위험지도(산림청 제공)의 등급을 비교하여 경향성을 비교하였다. 평창일대의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 지역에 분포하는 대상지를 각각 5개씩 선정하여 총 15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수행하였고 토질시험은 실태조사를 수행한 대상지에서 각각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실내시험을 통한 전단강도와 투수계수, 단위중량값을 구하였다. 위 두 가지 결과를 산사태위험지도와 매칭하여 비교한 결과 실태조사는 A, B등급이 화성암지역에 분포하는 경향이 높았고, 또한 토질시험은 전단저항값과 단위중량이 화성암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에서 제시하는 위험등급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지질조건별 산사태 발생 경향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지질을3가지 대표 암종으로 함축하기에는 포괄적이기 때문에 향후 실태조사 시 지질을 보다 세분화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