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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십장생도(歲畵十長生圖)의 상징과 그 쓰임새에 관한 연구-조선시대 궁중(宮中) 십장생도(十長生圖)를 중심으로-
김용권
동양예술 vol. 6 251-276(26pages)
UCI I410-ECN-0102-2016-910-000703777

본 연구는 조선시대 歲畵十長生圖의 상징과 그 쓰임새에 관한 것이다. 십장생 그림의 呪術性과 吉祥的 측면 및 生活畵로서 쓰임새에 따른 특징을 연구하였다. 조선시대 세화십장생도는 한국미술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생활화로서 그 쓰임새는 이후 민화로 이어지는 의미를 갖는 등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동안 한국회회사의 관심 밖이었던 수많은 그림들이 民畵라는 이름으로 새로 평가되고 소개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裝飾用그림과 생활과 민속신앙에 얽힌 모든 그림들을 민화로 부르다 보니 점점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되었다. 말하자면, 장식화나 실용화 그리고 민속신앙에 얽힌 그림들이 대부분 제작자나 연대가 확실치 않아, 민화 내지는 겨레의 그림으로 쉽게 통칭되어 왔던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말로만 듣던 歲畵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아무리 보아도 무명의 匠人의 집단이 아니라, 뚜렷한 양식의 전통을 지닌 작가에 의해 제작된 작품들을 민화 속에한꺼번에 포함시킨다는 사실에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조선시대의 경우 세화십장생도는 주로 궁중을 중심으로 하여 사대부들 간에 유행하였던 정초의 세시풍속과 관련된 吉祥피邪用 그림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제약된 상황을 벗어나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우며 永生不死하는 이상적인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공동 소망이 세화십장생도에 숨쉬고 있다. 세화십장생도의 특징은 생활성과 주술성 그리고 조형적인 장식성이 오묘하게 조화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가치가 있다. 첫째, 도화서 화원 미술로써의 가치. 둘째, 세시풍습과 관련된 생활미술로써의 가치. 셋째, 종교적이고 주술적인 미술로써의 가치. 또한, 십장생도는 그 자체의 상징성이나 회화성 등에 보이는 특징과 더불어 채색화의 극치로 그 가치가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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