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육종증은 비건락성 육아종을 형성하면서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흉막 침범을 동반하는 유육종증은 전체의 약 1-4%로 매우 드물다. 저자들은 흉강경을 이용한 흉막 생검으로 흉막을 침범한 유육종증의 증례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44세 여자가 흉부 X-선에서 좌측 흉수가 발견되어 정밀 검사 위해 입원하였다. 환자는 3주 전부터 기침, 좌측 흉통, 호흡곤란이 있었다. 이학적 검사에서 생체징후 및 청진 소견은 정상이었고, 산소 없이 측정한 산소포화도는 98%였다. 혈액검사에서는 혈색소 10.6 g/dL였고, 혈중 안지오텐신전환효소치를 포함한 다른검사는 정상이었다. 흉부 CT에서는 양측 종격동과 그 주변부의 균일한 음영 감쇠를 보이는 다발성 림프절 종대와 좌측 흉수 및 흉막의 결절성 비후가 관찰되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에서 기관지 내 병변은 없었다.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여 7번 및 우측 4번 림프절의 경기관지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만성 육아종성 염증 소견을 보였다. 확진을 위해 비디오보조흉강경하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흉강경 육안 소견에서는 종격동 림프절 종대 및 벽측 흉막의 다발성 결절이 확인되었다. 대동맥폐동맥창 림프절 및 벽측 흉막 조직검사에서 만성 염증성 세포들의 침윤이 동반된 다발성의 비건락성 육아종 소견이 관찰되었고 유육종증에 합당하였다. 흉수 검사에서는 백혈구 630 (호중구 3%, 림프구 91%), ADA (Adenosine deaminase) 32.5 IU/L로 삼출액이었고, 흉수 결핵균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 복부CT에서는 1 cm 이하의 다발성 림프절 비대가 확인되었고, 심장초음파 검사 및 안과 검진에서는 특이소견 없었다. 흉막을 침범한 유육종증 진단 하에 prednisolone을 30 mg (0.5 mg/kg/일)으로 치료를 시작하였고, 현재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