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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춘추(春秋) 패권 시대의 존왕양이론(尊王攘夷論)과 화이분별론(華夷分別論)
Chunqiu period`s “Zun-wang-yang-yi-lun” and “Hua Yi Fen Bie Lun”
김철운 ( Cheol Woon Kim )
동아시아문화연구 62권 253-278(26pages)
UCI I410-ECN-0102-2016-910-000408760

중국 역사의 무대에서 화이분별론(華夷分別論)의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던 것은 바로 춘추 패권(覇權)시대의 회맹(會盟) 질서에 입각한 “주나라 왕실을 높이고 사이를 배척한다”는 존왕양이론(尊王攘夷論)이었다. 이것은 천자국(天子國)인 주(周)나라를 중심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던 종법적(宗法的) 봉건 질서가 거의 다 무너져 내린 춘추 시대의 현실 상황에서 제후국들이 주나라를 대신하여 사이(四夷)의 침입을 막고 제하(諸夏)의 문화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그들 간에 연합 동맹(會盟)을 맺고 그 분산된 힘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자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존왕양이’의 기치 아래 결집한 제후국들은 제하와 사이를 ‘안’과 ‘밖’으로 철저하게 구별하였는데, 그 근거는 ‘생활 방법의 차이’(농업 생활과 유목 생활)와 ‘정치 방법의 차이’(연합 동맹의 참여 여부’), 궁극적으로 ‘예악 문화의 수용 여부’였다. 이를 통해서 그들은 어느 정도 사이 문화의 유입도 막을 수 있었고, 또한 제하 문화의 우월적 지위도 지켜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존왕양이론’은 그 안에 내포된 배타적 성격으로 인하여 문화 간의 상호 교류와 공동 발전을 철저하게 방해하거나 봉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그것은 사이 문화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사이의 문화를 제하의 문화로부터 격리하거나 제하의 문화에 동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로부터 제하 문화에 의한 사이 문화의 패권적 지배는 더욱 더 견고해져 갔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사람들을 편협한 민족주의적 사고에 길들여지게 했던 동시에 그러한 이념의 공고화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을 뿐이다.

Chunqiu period`s Zun-wang-yang-yi-lun was made appeared Hua-Yi-Fen-Bie-Lun on the stage of china history. In those times Zhou`s feudalism almost collapsed, and so feudal princes gathered under the banner of Zun-wang-yang-yi signed a coalition Alliance and united all their efforts to solve the problem. Therefore they were able to stop the influx of Si Yi`s people, and were able to keep Zhu Xia`s cultures from Si Yi `s cultures. But, because Zun-wang-yang-yi-lun is implied the exclusivity in it, it was thoroughly blockaded the mutual exchange and joint development between cultures. and because it does not recognition the cultural diversity, it was suppressed or assimilated Si Yi `s cultures. Therefore Zhu Xia`s cultures`s dominance for Si Yi `s cultures was even stronger. Finally, these culture consciousness injected people with the thinking of the illiberal cultural supremacy, and so was dropped people as a means of strengthening ideology.

1. 들어가는 말
2. 보편적 천하관에서 협소한 천하관으로의 역행
3. 존왕양이(尊王攘夷)와 회맹(會盟) 질서
4. 제하의 사이 문화에 대한 인식
5. 맺음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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