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오랜 기간 동안 심각한 부부갈등 속에 성장한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 대한 장기간의 놀이치료 사례연구이다. 총 119회기의 놀이치료 기간 동안 총 13회기의 모 상담, 총 8회기의 부 상담, 총 3회기의 부부 상담, 총 1회기의 외조모 상담 및 총 15회기의 학습치료가 병행되었다. 본 사례를 위해 아동중심 놀이치료가 주된 접근방법으로 사용되었고, 내담 아동은 게임, 그림, 모래놀이, 그리고 스토리텔링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문제를 다루어 나갔다. 상담의 중기단계부터는 내담 아동이 언어로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표현하게 되면서 간헐적으로 인지 행동적 접근도 함께 사용하였다. 본 사례는 게임을 주로 사용하는 초기단계, 게임과 언어를 사용하는 중기의 초기단계, 스토리텔링으로 자신의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낸 중기의 중기단계, 다시 구조화된 게임을 통해 자신의 유능감을 안정되게 표현하는 중기의 말기단계라는 4단계를 통해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내담 아동은 자신의 주된 문제였던 신체화 증상이 감소되었고,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또래 관계 및 모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학교 적응능력이 향상되었다.

This study is a case study of long-term play therapy for the child exposed to severe parental marital conflict. The treatments consisted of 119 sessions for the child, 13 sessions for the mother, 8 sessions for the father, 3 sessions for the couple, 1 session for the grandmother and 15 sessions of cognitive learning therapy for the child. The main approach was child-centered play therapy. The client used games, drawing, sand box play and storytelling techniques in order to deal with her inner problems. In the middle of the treatments, cognitive-behavioral therapy was used because the client was capable of describing verbally her problems and situations. This case consisted of 4 processes. In the first process, the client used game play; in the second process, the client used games and verbal expression; in the third process, the client expressed her inner problems more concretely through storytelling; and in the fourth, the client expressed her capacity through structured game play. Through these processes, the issue of somatization, which was the client`s main problem, was reduced, cognitive ability was increased, peer and mother-child relationships were improved, and adjustment to school life was impro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