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8.97.14.86
18.97.14.86
close menu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그림책에 나타난 멜랑콜리(Melancholy) -표지의 도상을 중심으로-
현은자 , 이수형
UCI I410-ECN-0102-2015-300-001989624
This article is 4 pages or less.

본 연구의 필요성은 유아가 그림책을 접할 때 표지에 대하여 탐색하며 내용과 연계하는 작업이 풍부한 감상을 일으킴을 이해하고 적절한 감상활동을 돕는 것에 있다. 따라서 연구의 목적은 그림책 표지의 그림이 가지는 알레고리를 분석하여 그림책의 전체 내용과 연관된 의미를 찾아낸 결과를 통하여 유아에게 주는 시사점을 발견하는 것에 있다. 그림책에서 표지는 파라텍스트(paratext)에 해당하며 도서로서 그림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의미가 있다.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을 분석틀로 하여 모리스 센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표지그림의 ‘앉아있는 괴물’과, 알프레드 뒤러의 동판화 [멜랑콜리아 Ⅰ](1514)에 등장하는 ‘앉아있는 여인’의 알레고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뒤러의 동판화의 알레고리인 멜랑콜리를 모리스 샌닥의 ‘앉아있는 괴물’도 지니고 있음이 나타났다. 멜랑콜리는 여러 의미를 가지는데, 히포크라테스가 침울한 ‘질병’이라는 병리적 현상으로 처음 사용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의미를 더 확장하여 ‘창조적 인간의 기질’이라 하였다. 문학에서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창조적 의미의 ‘뮤즈’역시 알레고리로 멜랑콜리를 나타낸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표지 속 괴물은 ‘뮤즈’의 역할을 하는 멜랑콜리로 책의 전체 내용을 암시하고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그림책 표지의 그림은 유아에게 창조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작품에 몰입하는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유아가 책을 읽기 전과 후에 표지를 탐색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