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5세를 대상으로 사회관계에 기초한 CoRT 사고활동을 통한 유아의 사회적 기술의 변화과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D광역시 소재 유치원에 재원중인 5세 유아 20명이며, CoRT 사고활동을 8주간 16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사회적 기술척도(곽아정, 2006)는 숙달, 자기주장, 자기조절, 순응으로 구성된다. 자료수집은 모둠 활동과 개인 활동지, 개인 활동지에 대한 교사와 유아의 면담을 통해 수집되었고, 사회적 기술척도의 하위요인별 범주화 과정을 거쳐 분석되었다. 연구결과로는 첫째, 문제에 대한 이해도의 어려움을 겪던 유아들은 주어진 문제를 인식하고 독립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완성도를 높이려는 능숙하고 숙달된 모습을 보였다. 둘째, 자신의 생각을 활동지에 표현하고 자기주장을 펼치고자 하였다. 또, 다른 유아가 발표를 할 때 주위가 시끄러우면 “얘들아, 00가 이야기 하잖아. 잘 들어야 해.”라고 친구들에게 인식시켜 주었다. 셋째, 주어진 문제에 많은 해결책을 쓰고 싶어하는 유아들은 활동지에 칸을 만들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해결책부터 쓰면서 자기조절 능력의 변화를 보였다. 넷째, 글쓰기가 힘들어 교사에게만 의존하던 유아들이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글쓰기에 참여하여 타인과의 조화롭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순응의 모습을 보였다.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사회관계에 기초한 CoRT 사고활동은 유아의 문제해결력을 향상하고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적 기술 발달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추후연구에서 CoRT기법의 다양한 영역과 어린 연령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효과 검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