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관계와 이들의 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체계 및 체계들 간의 협력관계를 사회적 관계로 명명하고, 미시체계에서는 교사의 지지와 또래편견을, 중간체계에서는 부모-학교 협력과 부모-또래 관심을 사회적 관계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B시 및 K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4, 5, 6학년 100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은 교사의 지지, 또래편견, 부모-학교 협력, 부모-또래 관심 척도에 응답하였고, 교사는 아동의 학업성취도 수준을 묻는 문항에 응답하였다. 분석에는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이 사용되었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관계와 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부모-또래 관심, 부모-학교 협력, 또래편견, 교사의 지지 순으로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별에 따른 아동의 사회적 관계와 학업성취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남아는 부모-학교 협력, 부모-또래 관심 순으로, 여아는 부모-또래 관심, 또래편견 순으로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관계와 아동의 학업성취도 간의 관련성에 성차가 있음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논의 및 함의가 제시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social relationships which students perceived, and academic achievement, based on ecological theory defined as the study of multiple interconnected environmental systems that influence individual development. For this study, self-report data were collected from elementary 4-6th school students, measuring teacher supports, peer prejudice, family-teacher relationship and family-peer relationship. Their class teachers completed checklist on academic performance. Hierarchial regression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which was collecte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was affected (in the following order) by family-peer relationships, family-teacher relationships, peer prejudice, and teacher support. Second, in the case of male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was affected by family-teacher relationships and family-peer relationships, and in the case of female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was affected by family-peer relationships and peer prejudice. Based on the results, findings and implication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