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학업성취가 무엇보다 중시되는 우리나라의 풍토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성취수준으로 인해 학업관련 자아개념 뿐만 아니라 다른영역의 자아개념에까지 영향을 받는지, 또는 성별에 따라 자아개념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있었다. 이를 위해 A광역시 A중학교의 전교생 남녀 419명을 대상으로 다차원성 자아개념 척도를 활용하여 잠재평균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학업성취 수준 상집단이 하집단에 비하여 학업자아개념과 품행자아개념이 유의하게 높은 반면에, 운동능력 자아개념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자아개념의 차이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사회성, 운동능력, 외모, 품행 자아개념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취수준별 차이와 성별 차이 결과를 종합해볼 때, 학업성취 수준에 따른 차이보다는 성별로 인한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학업성취 수준이 높은 남학생집단이 운동능력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우월한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고, 학업성취수준이 낮은 남학생들은 높은 운동능력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학업성취수준이 낮은 여학생 집단은 어떠한 영역에서도 우월한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점은 본 연구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자아개념에 초점을 맞춘 자아개념 향상 프로그램의 도입, 그리고 긍정적 자아평가를 위한 의미있는 타자들의 배려 등이 제언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how Korean early adolescents differ in their self-concept due to their scholastic achievement and gender under the unique Korean circumstances of putting high priority on academic achievement. Latent Means Analysis was performed on the basis of 419 middle school students`` survey using the multidimensional self-concept scale, SPPC, which was composed of scholastic competence, social acceptance, physical competence, appearance, and behavior conduct. Results showed that the higher achievement group had higher scholastic competence and behavior conduct self-concept, but lower physical competence than the lower achievement group. Boys had more positive self-concept in 4 dimensions of social acceptance, physical competence, appearance, and behavior conduct than girls, and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scholastic competence. On the whole, the effect size of gender difference was higher than that of academic achievement difference; girls had lower self-concept across all the 5 dimensions in spite of their higher achievement at school. It was suggested that the intervention programs for boosting self-esteem should be focused on the specific dimension of self-concept and there should be some special considerations of significant others to help early adolescents to grow to be competent members of society on the basis of positive self-conce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