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성역할태도에 대한 가족정책의 영향을 다룬 것으로, 특별히 가족정책을 지원유형별로 현금, 시간, 서비스정책으로 분류하여 각각이 성역할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각 정책이 어떤 계층에게 더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적으로 다루었다. 이를 위해 OECD 26개국을 대상으로 ISSP(2002, 2012) 및 OECD 자료를 활용한 다층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 정책 모두 성역할태도를 보다 평등주의적으로 바꾸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금정책과 시간정책은 그 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가족정책은 지원유형별로 각 계층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서비스정책은 모든 계층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만, 현금정책과 시간정책은 계층별 효과가 달랐다. 현금정책은 남성을 비롯해, 중산층 및 중등학력 계층과 유급노동자, 그리고 기혼자(유배우)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강했으며, 시간정책은 남성과 저소득층, 그리고 기혼자(유배우) 계층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강했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과도한 현금정책과 시간정책이 여성을 가정에 머무르게 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또한 정부의 가족에 대한 지원방식에 따라 영향을 받는 계층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The basic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family policies on gender role attitudes. In particular, this paper aims to explore what kind of government intervention changes the people`s attitudes to gender role. In order to achieve this goal, this study classified family policy into three types, that is cash, time, and service, and tested each effect on gender role attitudes. The result can be summarized in two. First, we found that service policy have a linear relationship on the gender role attitudes, whereas cash and time policy have an inverted U shape relationship. This means that if government intervenes in a way to maintain or reinforce traditional gender role, in other words, if families are given an option to maintain the status quo, their attitudes to gender role will change to traditional way. Second, the influence of each family policy is different depending on the group. In particular, this difference is largely determined by the one`s option that can be detached from the labor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