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혁신학교를 통해서 공교육정상화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혁신학교 담론을 분석했다. 담론의 분석에는 절합의 정치학이라는 이론적 틀을 사용했는데, 본 연구는 이 틀을 통하여 혁신학교의 정의, 변혁적 리더십, 그리고 배움의 담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분석의 대상이 된 기표들은 구체적인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닌 ‘어떤 것’으로 모호하게 표현된 기의와 절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기의들이 실체가 없는 모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시된 기표들과 절합을 통하여 강력한 진실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러한 절합들이 진실효과를 나타내는 데에는 “공교육 정상화”가 가지는 설득력보다는 교육주체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교육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기여했음이 분명해졌다. 이는 현재 혁신학교를 매개로 하여 제기되고 있는 공교육정상화 담론에는 일정한 보완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혁신학교에 진실효과를 부여하게 된 기제, 즉, 교사들의 자발적 움직임, 학생 및 학부모의 참여 등은 분명 계승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다. 이와 동시에 정상화 담론이 가지는 한계, 즉, 혁신학교, 변혁적 리더십,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여러 가지 전제들에 대해서는 보완해 가야 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analyzes the public education normalization discourse, a key component of the hyukshin school discourse. The analyses are conducted to determine whether hyukshin schools can be the media through which Koreans fix the problems of public schools. The politics of articulation is employed as a theoretical tool to conduct discourse analyses over the definitions of hyukshin schools, innovative leadership, and learning. The analyses reveal the signifiers are coupled with the unarticulated signifieds, which could be expressed as “something” rather than concrete referents. Even though the signifieds are not articulated, the truth effect works through the signifiers-signified nexus mediated by power. This study finds school participants’ negative perceptions over the problems of public schools work as an agent of truth effects. These findings suggest we must take necessary actions to mend the public education normalization discourse. What makes hyukshin schools work (the active participation of teachers, students, and parents) must be encouraged. At the same time, it is also necessary for us to re-examine the premises of hyukshin schools that delineate the limitations of the normalization discou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