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2롯데월드 공공갈등 사례를 대상으로 갈등주체가 입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쟁점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구사한 ``인상관리`` 및 ``상징전략``의 구조와 내용에 분석의 초점을 두었다. 오늘날 도시개발에 있어서 지배적인 시장주도(market-based)의 패러다임은 사업주체의 ``수익 지향적-전략적 작동논리``와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정당성(legitimacy)``으로 인하여 공공갈등에 취약한 성격을 지닌다. 이렇게 발생한 갈등의 사회적 비용과 부정적 외부성의 문제는 최근 한국의 주요한 사회적 의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시의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분석적 논의는 매우 부족하였다. 이에 연구자들은 근거이론적 인식론을 바탕으로 제2롯데월드 갈등사례를 질적자료 분석기법인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갈등의 이야기 구조와 갈등주체(롯데)의 인상관리 대응전략을 탐색하였다. 분석결과 정권의 비일관적 정책기조가 민간 사업자로 하여금 ``버티기`` 등의 대응전략의 유인으로 작용하며, 장기화된 공공갈등은 규제에 순응적 태도를 보였던 다른 사회적 행위자들의 소외와 반발을 야기함을 발견하였다. 더하여 갈등주체인 민간 사업자는 자신이 견지하고 있는 갈등 프레임과 정렬된 프레임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실질대응을 보이는행태를 보인다는 점 등을 아울러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정책적 의미와 제언을 후술하였다.

This study puts focus on the analysis of structure and contents of ‘impression management’ and ‘symbolic strategy’ used in order that conflict subject, the second Lotte World, justifies its view and makes environment favorable. Today dominant market-based paradigm in city and local development shows vulnerable characteristics in public conflicts because of profit-oriented operation and relatively weak social and political legitimacy of business subject. Recently, social costs and negative externality caused by conflicts are one of the main social issues in Korea. Especially, the problem management behaviors and confrontation strategies of conflict subject are important pre-concepts in aspect of effectiveness of conflict management. In spite of timeliness, however, there has been little analytical discussion in this area. Considering these aspect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tructure and context of confrontational strategy such as the process structure of conflicts and the impression management and symbolic strategies surrounding conflicts using thematic analysis based on secondary data about the second Lotte World conflict case and then to draw political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