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판단과 사유의 연계성에 관한 아렌트의 검토를 분석한다. 아렌트는 이 검토를 위해서 소크라테스와 칸트의 사상에 의존하고 있다. 즉 아렌트는 소크라테 스적 ‘하나 속의 둘의 대화’의 사유방식과 칸트의 판단을 위한 사유 방식인 ‘확장된 사 유의 방식’에 대해 고찰한다. 아렌트는 특히 칸트의 취미판단에서 정치판단과 동일한 성격을 발견하고 이들의 공통적 특성을 검토한다. 즉 두 판단은 모두 주관적이고 사적 인 요소를 배제시키며 불편부당성과 공통감각의 특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