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국가적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침몰 사건은 현실정치를 반영하는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치열한 댓글들이 올라오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글들을 정치적 태도로 유형화하고, 각 유형의 글들에서 다루는 이슈들의 차이와 정서를 분석하여 비교하고자 함. 연구방법 사건발생부터 한 달간(4/16~5/15)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대상으로 매일30개씩의 글들을 무작위 추출 했으며, 분석이 불가능한 삭제된 글을 제외한 결과 총 867개의 글들을 분석함. 정부에 대한 비판의 정도에 따라 글의 내용을 친정부/반정부/중립으로 나누었으며 각 글에서 다룬 이슈의 유형과 가짓수를 파악하기 위하여 이슈를 뽑아내는 작업을 한 결과 1351개의 이슈가 나왔음. 유사한 내용의 이슈를 같은 범주로 묶는 작업을 한 결과 총 68개의 하위 범주가 나왔으며, 이는 다시 6개의 상위 범주 정치, 진상규명, 구조방식, 책임, 사회적 경종, 선동경계로 묶임. 아울러, 글에 나타나는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정서가 드러나는지 판단하기 위해 글에 실린 정서를 10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빈도를 파악하였음. 연구결과 정부에 대한 태도에 따라 구분한 친정부 글은 63개(7.3%), 중립 글은 275개(31.7%), 반정부 글은 529개(61.0%)로 나타남. 이들 글들이 다루는 이슈의 개수에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글들이 두 가지 이슈를 거론하는 것으로 나타남(평균 1.71, SD=.93). 그러나 글의 유형에 따라 다루는 이슈의 유형이 다름. 친정부 글들은 정치, 선동경계, 진상규명 순으로, 반정부 글들은 정치, 진상규명, 구조방식 순으로 다루는 이슈들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정치 범주를 다룸에 있어서 친정부와 반정부 모두 상대적으로 다른 범주에 비해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친정부 20%, 반정부 40%), 정치의 하위 범주를 살펴보면 친정부는 ‘정부옹호’ 쪽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고, 반정부는 ‘정부/박근혜 비판’에서 높은 빈도를 보여 같은 정치 범주라도 그 성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립적 글들은 진상규명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22%), 정치, 사회적 경종의 순으로 이슈를 다루었다. 이들은 진상규명의 하위범주에서는 ‘사건의혹’에서 높은 빈도를 보임. 글의 유형에서 나타나는 정서의 양상을 보면 중립과 반정부 글에서는 사건의 책임 소재자에 대한 분노를 가장 많이 표현하고 있고, 친정부적 글에서는 사건의 해석과 의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언론, 유명인 등)에 대한 적개심이 많이 나타남. 본 연구의 한계로서는 친정부 글의 빈도가 전체 분석 글의 10%가 못되는 것으로 나타나 친정부적 태도가 반정부적태도의 견해만큼 충실히 다루어지지 못함.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 진영의 언론에서 다루는 이슈의 유형과 빈도를 조사할 필요가 있음.